족자카르타 시내에서 42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보로부드르 사원은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자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Angkor Wat)와 쌍벽을 이루는 세계 최대의 불교 건축양식으로 인도네시아인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이 불교 사원은 샤일렌드라 왕조에 의해 9세기에 건설되었는데 우거진 녹색의 들판과 산들이 보이는 능선에 조용하고 위엄있게 서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의 하나이다. 회색의 안전한 암벽들과 높이 40m의 7층 테라스로 올려진 거대한 사리탑으로 구성되어 있고 길이 60km 의 벽면에 양각으로 조각이 되어있는데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큰 불교 조각으로 탁월한 예술성을 지니고 있다. 보로부드르 불교사원은 세계7대 불가사이에 속하며 너무나 유명한 최대의 불교 유적지이다.
인도양을 건너 전래된 불교는 인도네시아에서 모국인 인도를 능가할 정도의 문화를 꽃피웠으며 역사적인 가치는 캄보디아의 앙꼬르 와트와 쌍벽을 이루고 있다. 족자 시내에서 42km 떨어져 있는 이곳은 야자수가 펼쳐진 게도우 분지에 세계 최대 불교 유적으로 장엄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 1814년 당시 자바를 점령하고 있던 영국의 충독 라플즈'에 의해 밀림 속에서 발견되어 10세기 동안의 긴 잠에서 깨어나 세상에 다시 알려졌다. 그 이후는 주권을 빼앗은 네덜란드 당국에 의해 관리되어 1907년부터 4년간 복구공사을 하였으며 1973년 아시아의 유적으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주도로 대규모의 보존, 보수작업이 행해져 배수로 등 새로운 토목기술도 추가해서 건축된 곳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1985년 1월21일 새벽에 보로부두르 사원 폭파사건이 있었는데 이슬람 급진파 소속 각료 한 명과 학생들이 잡혀 국가전복죄로 기소되었으나 진상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행인 것은 스뚜빠(보로부두르 정상에 있는 종처럼 생긴 구멍이 뚫린 것) 9기가 파괴되었을 뿐 큰 피해를 입지 않아 4개월의 복구공사로 완전 복구되었다.
보로부두르 사원은 여전히 많은 의혹을 가지게 하는데 이름의 유래부터 불확실한 것이다. 산스크리트'어(고대 인도 언어)로 '보로=승방' '부두르=높게 쌓아 올린 곳'이란 뜻에서 '언덕에 세워진 승방'으로 해석하는 설이 있는데 명확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한다.
건립된 시기는 8세기 중반 중부 자바에 번영한 샤일렌드라 왕조라고 생각되는데 그 연대는 정해져 있지 않고 공사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는지도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이 보로부두르 사원이 천년동안 역사에서 소각되었다가 다시 발견되었는데 무슨 원인으로 이 정도의 건축물이 1814년 흙 속에서 발굴되기까지 사람들이 잊어 버리고 있었던 것일까요. 이 사원의 건축에 쓰여진 100만개의 안산암의 채석 장소도 머라삐 산의 돌이라는 설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발견된 것은 없고 왕조의 쇠퇴, 전염병의 만연, 머라삐 산의 분화에 의한 매몰설 등이 있으며 보로부두르 사원의 토대에 사용된 흙과 사원을 덮고 있던 토사의 토질이 동일한 점에서 완성과 동시에 묻혀버렸을 가능성이 크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듯 너른 평지에 홀연히 모습을 드러낸 거대한 돌덩어리. 세계에서 손꼽히는 사원유적 보로부두르를 멀찍이서 바라본 첫느낌은 「기괴 (奇怪)함」이었다. 불교사원(절)이라면 으레 가옥 비슷한 건축물을 떠올리는 이방인의 눈에 그것은 오히려 제단(祭壇)이나 왕릉처럼 보였다. 더욱이 밝은 햇빛 아래 거무튀튀하게 웅크린 모습은 괴물」에 가까웠다. 그러나 보로부두르를 둘러보고는 왜 이것이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유적 인지를 금세 알게 됐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지방에 위치한 보로부두르를 찾은 날은 우리나라 한여름처럼 30℃가 넘는 기온에 햇빛이 쨍쨍 내려쬐는 날씨였다. 보로부두르 사원 일대는 공원으로 조성돼 있었다.멀고 가까운 산줄기가 겹겹으로 둘러싸 고 푸른 숲을 옆에 낀 들판 언덕배기에 사원은 자리잡았다.
온통 돌로 만든 보로부두르는 그 자체가 스투파(불탑)같았다.모두 9층으로 구성된 이 거대한 석조건축물은 맨 아래층 에서 5층까지는 4각형 단(段)을,그 위 3층은 둥그런 단을 쌓았다.그리고 맨 윗단 한가운데 중앙탑을 세웠다. 마 치 층층이 쌓은 생일케이크를 연상케 했다. 그 크기는 1층 사각형 단의 한쪽 길이가 112m쯤이고 전체 높이가 31.5m정 도로 어마어마했다. 사방의 중간쯤에는 중앙탑 아래까지 올라가는 계단이 나 있었다. 한층을 올라 회랑을 시계방향으로 돌았다.그 벽에는 사람이 살아가면서행 하는 선행과 악행을 세밀하게 묘사한 릴리프(부조)가 가득 차 있다. 인생의 업보(業報)를 깨우치려 함인가.
다시 한층을 오르니 여기에는 석가모니의 탄 생에서 열반에 이르는 일대기와 본생담(本生譚:석가모니의 전생에 관한 이야기)을 돋을새김해 놓았다. 4층 회랑의 벽까지 연결되는 릴리프에는 석가를 비롯한 보살.왕족.서민 등 인물상과 갖가지 동물들,나무.숲 등 자연배경이 섬세하게 표현돼 있다. 부조 로 채운 벽면은 모두 2천500㎡,거기 등장하는 인물상은 1만이 넘는다고 하니 신앙의 힘이 놀라울 뿐이다.
아울러 4각단 벽면에는 바깥쪽을 향해 감(龕:벽의 일부를 오목하게 파서 조각품을 세워둘 수 있게 한 부분)400여 곳을 만들어 그 안에 불상을 안치했 다. 인도 굽타양식을 이어받았다는 이 좌불(坐佛)들은 저마다 부처님 특유의 미소를 띠고 있다. 원형 단에 올라섰다. 이곳에는 벽이 없는 대신 종(鐘)모양의 돌탑 72기를 세웠다. 겉에는 마름모꼴 구멍이 기하학적 배열로 뚫려 있는데 그 사이로 앉 아 있는 부처상이 힐끗 보인다.이 불상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안내인의 말 에 관광객들은 너나없이 작은 구멍으로 손을 집어넣으려 안간힘을 쓴다.
불교를 숭상한 왕은 세상에서 가장 큰 사원을 만들 것을 지시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왕이 누구인지,기간은 얼마나 걸렸는지,사용한 돌 1 백만덩이는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지금 아무도 모른다. 보로부두르 건축에 관한 밑그림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채 베일에 가려 있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 특이한 보로부두르의 조형이 무엇을 상징하는지도 명 확히 해명되지 않았다.학자들은 벽면에 새긴 릴리프의 내용으로 미뤄 짐작하 는 정도이다. 그러니까 이 불탑 모양의 사원은 세속에서 해탈에 이르고자 한 고행의 길을 표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프람바난 사원 (Candi Prambanan)
족자카르타 시내에서 동쪽으로 17 Km 지점 도로변에 위치한 쁘람바난 사원은 정교한 조각과 세련된 균형미를 자랑하는 힌두사원으로 자바 건축의 백미로 꼽힌다. 건립 시기는 850 년 무렵으로 추정되며, 보로부드르 사원과 더불어 1991년 유네스코(UNESCO)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쁘람바난 사원은 16세기에 발생한 화산 폭발과 지진으로 무너져 내려 200 년이 넘게 방치되다가 복원 사업에 착수하여 일부 18개 신전은 복원에 성공하였지만 나머지는 재정문제로 복원되지 못해 여전히 돌무더기 상태로 남아있다. 이 사원은 한 변이 222 m인 정사각 모양의 단이 중원(中苑)을 이루고 그 위에 사방 110 m인 내원(內苑)의 단이 올려져 있다. 내원에는 8개의 당(堂)이 설치되어 있다. 사원의 중심은 높이 47 m의 첨탑이 있는 시바(Shiva) 사당인데, 양 옆에는 높이 23 m인 브라마(Brahma) 사당과 비슈누(Vishnu) 사당이 자리잡고 있다.
시바 사당은 한 변이 34 m인 정사각 모양의 2중 기단 위에 계단식 피라미드 형태로 솟아 있으며, 계단에는 사자·원숭이·토끼·사슴 등의 동물들이 새겨져 있다. 당의 주실에는 3 개의 시바신상이 안치되어 있고, 벽면은 나선· 아라베스크 등의 무늬로 꾸며져 있다. 당의 지붕은 피라미드 형태의 4층으로 되어 있고, 당의 바깥쪽을 둘러싼 회랑 벽면에는 《라마야나(Ramayana)》의 42장면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 머라삐 화산 (Gunung Merapi)
족자카르타 시내에서 동쪽으로 17 Km 지점 도로변에 위치한 쁘람바난 사원은 정교한 조각과 세련된 균형미를 자랑하는 힌두사원으로 자바 건축의 백미로 꼽힌다. 건립 시기는 850 년 무렵으로 추정되며, 보로부드르 사원과 더불어 1991년 유네스코(UNESCO)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쁘람바난 사원은 16세기에 발생한 화산 폭발과 지진으로 무너져 내려 200 년이 넘게 방치되다가 복원 사업에 착수하여 일부 18개 신전은 복원에 성공하였지만 나머지는 재정문제로 복원되지 못해 여전히 돌무더기 상태로 남아있다. 이 사원은 한 변이 222 m인 정사각 모양의 단이 중원(中苑)을 이루고 그 위에 사방 110 m인 내원(內苑)의 단이 올려져 있다. 내원에는 8개의 당(堂)이 설치되어 있다. 사원의 중심은 높이 47 m의 첨탑이 있는 시바(Shiva) 사당인데, 양 옆에는 높이 23 m인 브라마(Brahma) 사당과 비슈누(Vishnu) 사당이 자리잡고 있다.
▶ 끄라똔 (Kraton)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술탄(Sultan)왕궁이다. 1755년 하멩꾸부위노 1세(Hamengkubuwono)가 건립하였는데 왕궁은 호화롭거나 장대하지 않고 우아하고 단아한 멋을 풍긴다. 왕실군대훈련장으로 쓰였던 북쪽 광장은 지금은 개방되어 종교 축제 장소로 사용되고 있으며, 끄라톤 안에는 시장, 상점, 이슬람 사원이 있다. 박물관에는 역대 술탄이 사용했던 물품이 전시되어 있다.
오후 1시 (금요일은 정오)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10시 반부터 월,수,목요일에는 인도네시아 전통악기인 가믈란(gamelan)연주, 화,토요일에는 인형극, 일요일에는 자바 전통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 말리오보로 거리 (Jalan Malioboro)
족자카르타의 시내 중심에 있는 번화가로, 족자카르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꼭 빼놓지 않고 들러야 하는 곳이다. 거리 주변에 호텔, 은행, 쇼핑몰, 가게, 노점상 등이 즐비하며, 배낭여행객들의 거리라 불리는 소스로위자얀 거리(Jalan Sosrowijayan)와도 가까워 늘 외국 관광객들로 북적 인다.
인도네시아 전통 공예품과 바띡(batik) 등 인도네시아 기념품을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으며, 길거리 노점에서 파는 음식을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러나 외국인의 경우 거리 노점상에서 물건을 구입 시 바가지를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격 흥정은 필수이며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