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중심부 땀린가(JL.Tamrin)에 위치하고 있는 이 탑은 머르데까(Merdeka) 독립기념광장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방형의 음을 나타내는 대위에 양을 나타내는 탑을 조화시킨 건축물이다.
1945년 8월 17일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이 탑은 높이 137 m, 탑의 꼭대기에는 35 Kg의 불꽃모양 순금으로 도금되어 있다.
탑의 구조는 상단과 하단으로 나누어진다. 입구에서 탑까지의 거리 45 m와 탑 하단의 가로, 세로의 길이 각각 45 m는 독립된 해인 1945년을, 상단으로 향하는 17개의 계단과 꼭대기의 횃불의 길이 17 m 는 17일, 상단부와 하단부의 각각의 모서리는 8개로서 8월을 각각 상징한다.
탑의 상층부에는 전망대가 있어서 내부의 엘리베이터로 올라가 볼 수 있으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바다를 볼 수도 있다. 탑의 하층부 지하에는 선사시대에서 인도네시아 고대왕국, 네덜란드와 일본의 식민지배, 독립까지의 과정이 파노라마로 꾸며져 있다. 또한 그 위 층에는 수까르노(Sukarno) 초대 대통령과 하따(Hatta) 초대 부통령이 선언했던 '독립 선언문'이 소장되어 있고 선언 당시 음성도 직접 들을 수 있다.
▶ 독립광장 (Medan Merdeka)
모나스 기념탑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있는 것이 자카르타인들의 휴식공간인 머르데까 광장이다.독립기념탑을 중심으로 미국 워싱턴 광장을 표본으로 만들어진 이 광장은 방사선으로 뻗어 있으며, 푸른 잔디와 나무들로 어우러진 자카르타 시민들의 휴식처 이기도 하다.
매주 일요일 아침에는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태권도를 배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 곳은 무료공원이며 사진 찍기도 좋은 장소여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 이스띠끌랄 사원 (Masjid Istiql)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으로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이슬람 교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원이기도 하다. 독립광장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테라스까지 활용하면 한꺼번에 10만 명의 신자를 수용할 수 있다. 매주 금요일 무슬림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무슬림 문화를 접해보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기 바란다.
▶ 국립중앙 박물관 (Museum Nasional Indonesia)
이 박물관은 1862년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에 착공하여 1967년에 완공되었다.
1871년 태국 출랄롱콘(Chulalongkorn)국왕이 선물로 보낸 청동 코끼리상이 이 박물관 앞 뜰에 옮겨진 후로는 박물관을 코끼리 박물관(Museum Gajah)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박물관의 주요전시내용은 피테칸드로푸스 에렉투스(Pithecanthropus Erectus)의 복제품 두개골, 선사시대 도구(돌도끼, 토기, 동물 뼈, 뿔, 가죽으로 만든 연장), 고고학적 발굴품(5~15세기 불교힌두 문화 유물), 고대시대부터 현재까지 사용되었던 화폐, 역사적 물품(16~19세기까지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중국 등이 남긴 물품), 16~19세기까지의 각종지도, 각 지방문화 물품(각 지방의 주거형태, 의상, 집기, 악기), 도자기(중국, 베트남, 일본, 태국, 유럽, 러시아 등지로부터 교역용으로 들여온 도자기), 미술품(발리 전통 페인팅에서 인도네시아 현대 페인팅, 서양화가들의 작품) 등이다. 한편 2층의 보물실에는 눈이 부실 정도의 금장신구가 흘러 넘치니 이곳은 꼭 들러보도록 한다. 이곳에서는 인도네시아 전 지역의 지역적 색깔, 특징, 문화 등을 전체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 따만 미니 (Taman-Mini-Indonesi)
‘인도네시아 민속촌’ 인 따만미니공원은 1970년대 초 수하르토(Suharto) 전(前)대통령의 부인 이부 틴 수하르토(Ibu Tien Seoharto)여사의 제안으로 건설이 시작되다. 자카르타에서 가장 각광받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이 곳은 거의 모든 자카르타 방문객들의 필수 코스로 여겨지고 있으며, 또한 인도네시아 초·중·고학생들이 한번은 꼭 오게 되는 견학 코스로도 유명하며, 자카르타 중심부에서 1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한다.
"인도네시아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라는 캐치 프레이즈에 걸맞게 100 헥타르를 넘는 공간 내에 인도네시아 27 개 주 각 지방의 문화 및 주거 및 의상을 전체적으로 엿볼 수 있다. 또한 공원 중앙에는 큰 인공호수가 있으며, 그 안에는 인도네시아의 지도 모양을 한 인공 섬들이 지도처럼 꾸며져 있다.
그밖에 웅장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박물관과 난원, 민예품을 취급하는 선물 가게 등이 있고, 부지 내에는 새공원도 있어서 각각의 진귀한 새와 식물들을 걸어 다니면서 즐길 수 있다. 규모는 아주 크다 고는 할 수 없으나 짜임새 있게 잘 되어 있다. 중간 지점의 연못에서는 오리, 물새들을 비롯한 금붕어들이 조화롭게 놀고 있어 관람객이 직접 금붕어 먹이 등을 사서 먹이를 주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달팽이 모양을 한 께옹 마스(Keong Mas)라고 불리우는 아이맥스(Imax) 영화관에서는 30여분 가량의 압축된 인도네시아 소개 영화를 볼 수 있다. 초대형 화면과 최고의 스테레오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다. 짧은 시간이나마 이 곳을 관람하게 되면 인도네시아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대통령 궁 (Istana Merdeka)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인 1745년에 건설되어 당시 총독이던 장군의 여름별장으로 이용되었고, 현재 이 곳은 대통령의 별장으로 쓰이고 있다. 1994년 APEC회의를 이곳에서 개최한 바 있다. 아름다운 건축 양식과 정원이 자랑이며 정원 내에서 방목되고있는 사슴들은 한 폭의 그림 같다.
▶ 보고르 식물원 (Taman Raya Bogor)
자카르타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식물원이다. 87헥타르나 되는 넓은 공원 안에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모아 놓은 식물이 15,000종류나 된다. 그 중 100여종은 100여 년 이상이 된 것도 있다고 한다.곳곳에 산책로도 잘 발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사진 찍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다.
특히 4 년에 한 번밖에 꽃이 피지 않으며 직경이 2 m나 되어 ‘세계 최대의 꽃’이라 불리는 라플레시아 (Laplesia)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원산지가 수마뜨라(Sumatra)섬인 이 식물은 세계적으로 진기한 식물로도 유명하다. 식물원 안은 상당히 넓기 때문에 다 돌아보려면 거의 반나절 정도가 소요된다. 잔디 중간중간에 가족단위나 연인들이 여유롭게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빡빡한 일정으로 돌아보기 보다는 여유 있게 돌아보며 휴식할 수 있는 일정으로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