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복의 서쪽 해안에 위치한 승기기는 롬복에서 가장 관광 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유명한 레스토랑과 풀빌라, 호텔, 리조트가 밀집되어 있다. 해변에서 가까운 얕은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거나 카누, 카약 등 무동력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승기기 해변에서는 발리의 아궁산(Gunung Agung)이 보이는데, 석양 때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암프난 지역 북쪽 해안가를 따라 있는 성기기 해안은 롬복에서 가장 잘 개발된 관광 지역이며 다양한 레벨의 숙박,식당들이 준비되어 있다. 1980년대에서 90년대에 거쳐 매우 활발한 개발이 진행되었지만 관광사업의 둔화에 따라 현재는 다소 느려지고 있다. 관광객수의 부족에 따라 저렴한 방법으로 여행할 수 있지만 관광지 특유의 활기참을 느끼고 싶다면 스스로 동행을 만들어 가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성기기에는 정말 아름다운 비치가 있고 바다로 약간만 나가면 화려한 어류와 산호들도 많다. 선셋은 롬복해협 서쪽의 발리쪽으로 떨어지므로 비치가 또는 해안 레스토랑에서 바라본다면 그 황홀함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저녁이 어두워짐에 따라 고기잡이 배들이 수평선을 따라 점점이 떠있는 것이 보여 마치 작은 도시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성기기 해안 10킬로미터를 따라 대부분의 호텔, 레스토랑, 상점, 환전소, 마켓등이 밀집하여 있으며 이쪽 도로를 따라 북쪽의 방살(길리섬으로 떠나는 출발지)까지 이어져 있고, 이곳 환전소는 발리의 환전소 보다는 환율이 조금 낮지만 그래도 성기기들의 호텔들 보다는 환전율이 좋다.
▶ 린자니 산 (gunung rinjani)
3,725 m에 달하는 린자니산은 전문 산악인들 사이에서 화산 트레킹으로 유명하다. 린자니산의 정상에는 거대한 칼데라호가 있으며, 칼데라호 중앙에는 600 m높이의 구눙 바루(Gunung Baru)라는 활화산이 있다. 바다에 둘러싸인 린자니산은 바다의 영향으로 매일 정오를 전후하여 스콜이 찾아온다.
지역의 원주민인 사삭(Sasak)종족은 린자니산에 대한 정령 신앙을 갖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영험한 봉우리로 여겨지고 있다.
▶ 수까라레 (Sukarare)
롬복 중심부에 위치한 마을로 롬복의 전통 직물 제조 방식인 ‘이깟(Ikat)’으로 유명한 곳이다. 많은 주민들이 이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대부분 가내수공업으로 이루어진다.
만들어진 제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으며, 매주 토요일 큰 장이 열려, 현지의 전통 재래 시장을 볼 수 있다.
▶ 꾸따 (Kuta)
발리의 꾸따(Kuta)와 이름은 같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른 곳이다. 롬복 남부에 있는 지역으로 아직까지 개발이 이루어 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노보텔(Novotel)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깨끗한 바다에서 승마, 패러세일링, 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 마따람 (Mataram)
승기기 해변의 남쪽에 있는 도시로 롬복의 중심 도시이며, 마따람 공항이 있다. 마따람의 차크라느가라(Chakra Negara)지역에는 기념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재래 시장이 있어 각종 기념품들과 특산물을 구입하기에 좋다. 공항에서 시내로 향하는 큰 길거리에는 먹거리를 파는 상점들이 즐비하다.
▶ 길리 (Gili Islands)
‘길리’라는 말은 롬복 언어로 ‘작은 섬’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롬복 지도를 보면 작은 섬들의 이름이 모두 ‘길리’로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대표적으로 관광객들에게 ‘길리’지역이라고 알려진 곳은 롬복의 북서쪽에 위치한 세 개의 섬 - 길리 아이르(Gili Air), 길리 메노(Gili Meno), 길리 뜨라왕안(Gili Trawangan)이다.
길리로 가기 위해서는 롬복의 항구인 방살(Bangsal)에서 배를 타고 20~40분 정도 가야 한다. 느긋한 여유가 묻어나는 남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섬이다.
길리 뜨라왕안(Gili Trawangan)은 세 개의 섬 중 가장 크며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편이라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세계 3 대 다이빙 포인트로 꼽힐 정도로 해양 생태계가 아름답다. 다이빙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노클링으로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물고기를 구경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한편, 섬 안에서는 환경 보호를 위해 동력을 사용하는 이동수단을 이용하지 않는다. 대신 마차를 많이 이용하며, 섬이 작기 때문에 걸어서도 많이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