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는 "지구상의 마지막 낙원", "세계의 아침"등으로 불리우며 남태평양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인도네시아 군도를 구성하는 수천개 섬 가운데 하나이다. 발리의 크기는 제주도의 약 3배 크기이며 전국토의 약 0.29%의 크기이다. 인구는 현재 약 300만 정도로 이중에 약 30%가 이방인이다. 적도에서 약간 남쪽으로 남위 8도와 115도에 위치해 있으며 열대우림 기후로 건기와 우기로 나뉘어진다.
우기인 11월에서 3월말까지는 비가 많이 오지만 대개 소낙비(스콜)가 하루에 1-2시간 정도 내린다. (넓은 지역이기 때문에 지역에 따른 편차가 있음)
발리는 "산스크리트어"로 와리(Wari)라는 말이 변형된 것으로 제물을 의미하며, 신들의 섬들로 불리기도 한다. 이슬람화된 인도네시아 지역 중에서 아직도 힌두 문화의 전통을 남기고 있는 섬으로 유명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인디아 힌두교와는 다른 형태로 지구상에서 유일한 발리 힌두교이다. 한 마을에 창조의 신, 모호의 신, 그리고 파괴의 신등을 모시는 3개의 사원이 있고 크고 작은 사원이 2만 이상이다. 또한 실제로는 주민들이 사는 집 자체가 많은 사당으로 되어 있어 소규모의 사원역할을 하고 있다.
발리의 크기는 총 5,561㎢로 제주도 보다 3배 정도 크다. 이 섬의 총 인구는 약 300만 명 정도인데, 이들의 90% 이상이 힌두교를 믿는다. 발리의 마을에는 창조의 신, 모호의 신, 믿음의 신 등을 모시는 여러 사원이 있으며, 이들은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그들의 신앙을 지켜나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 어느 곳을 가든지 개인 사원이 있으며 그 숫자만 2만여개가 넘는다. 그래서,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곳을 "신들의 섬"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발리는 종교적으로 가장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는 아궁산을 기점으로 해서 동쪽과 서쪽으로 산맥이 길게 뻗어 있으며 화산지역으로 양분된 평야에서 쌀(이모작)과 같은 곡식들을 주요 농산물로 경작한다. 발리에서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촌락의 형태로 생활하고 있으며 가족집단인 "반자르"는 발리 사회의 가장 기본 구성단위에 속한다. 또한, 발리에서는 아직까지 계급문화가 남아 있어 그들의 문화가 완전한 근대화가 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발리 주민 대부분이 쌀을 주산물로 하는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일부는 관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 발리 위치
남위 8도, 동경 115도 태평양의 적도 바로 아래에 위치.
발리해(海)를 사이에 두고 자바섬의 동부와 대하고 있다. 이슬람화된 인도네시아 중에서 아직도 힌두 문화의 전통을 남기고 있는 섬으로 유명하다. 섬의 모양은 병아리 모양과 비슷하며, 북부를 화산대(火山帶)가 관통하고, 최고봉인 아궁 화산(3,142m)을 비롯하여 몇 개의 화산이 우뚝 솟아 있다. 아궁 화산은 지금도 때때로 폭발을 일으켜 많은 피해를 주고 있지만, 옛날부터 도민(島民)의 신앙의 대상이 되어 온 성산(聖山)이기도 하다.
북부는 토질이 불량하지만, 남쪽 비탈면에는 많은 강이 흘러내려 덴파사르에 이르는 비옥한 평야를 형성한다. 발리섬 인구의 대부분은 이 비탈면에서 논농사에 종사하고 있다. 따라서 남반(南半)이 섬의 중심이 되며 북쪽과 남쪽은 개화면(開化面)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발리섬은 자바와 접하고 있는 위치 때문에 옛날부터 개화되어 중세에는 동(東)자바를 중심으로 하는 마자파히트 왕조의 영토였다. 그 후 마자파히트가 이슬람에게 멸망되자 힌두교도는 발리로 피신하여, 이곳만이 유독 힌두문화를 남기게 되었다.
섬 전체에는 2만여개가 넘는 힌두사원이 산재하고 있다고 하며, 주민들의 생활과 밀착해 있다. 발리인의 생활은 개인적인 통과의례(通過儀禮)에서 사회적 결합의례에 이르기까지 모두 힌두교와의 결합을 무시하고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관광의 주요대상이 되는 음악과 노래와 춤, 심지어 유명한 화장(火葬) 의례까지 모두가 종교적인 의의를 가지고 있다.
또한 발리인은 근대에 롬복 해협을 넘어 동쪽에 있는 롬복섬 서부에도 정치적인 세력을 떨쳐, 그곳에도 발리 문화권이 확대되었다. 인구가 조밀한 발리섬에서는 벼농사를 중심으로 하는 집약적인 농업방법에 있어서 뛰어난 점이 있지만, 하나의 관개수로를 중심으로 하는 수리공동체의 조직이 주목된다. 이 경우에도 힌두교의 벼의 신(神) ·물의 신의 제사를 중핵(中核)으로 하는 사회적인 결합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발리섬은 이미 오래 전부터 관광지로 주목되어 왔으며, 현재도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든다. 덴파사르는 그 기지로 발전하였으며, 서쪽 교외에는 국제공항도 있어 발리에의 입구가 되어 있다. 경치가 아름다운 사누르 해안을 비롯하여, 북부의 바투르 화산에 있는 피서지 킨타마니, 아궁 화산의 중턱에 있는 베사키 사원(寺院), 전에 왕성(王城)이었던 클룽쿵, 목각(木刻)의 중심 우부드, 발리 회화(繪畵)의 중심 마스 등이 주요 관광지이다.